사람, 팀, 그리고 AI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사유하며, 설계합니다.

Life

억지 공감

한국사람들은 정이 많고 따뜻하다. 나도 인정하는 바이고 그래서 좋아하는 관계도 여럿 있다. 그런데 정작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 불편할 때가 종종 있다. 참 좋은 사람들이고, 우린 좋은 관계임에도 불편한 순간들.  내가 항상 공감해줘야 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이다. 동의하지 않아도 동의하는 척해야 하고, 공감하지 않아도

추천이 강요가 되는 순간

우리는 살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고 적극적인 도움을 마다하지 않는다면 삶의 행복감 또한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선을 지키는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는 신체적 거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서적 거리도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 거리를

운전자의 화풀이 방법, 크락션

서울 시내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크락션 소리로 인해 스트레스 지수가 꽤나 올라간다. 특히, 나는 강남으로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한 시가 바쁜 사람들은 중간에 끼어드는 차나 신호가 바뀌자마자 출발하지 않는 차 등이 자신을 방해하는 요소로 인지될 수 있다. 크락션은 바쁜 와중에 방해를 받아 화가 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이

직원의 고생을 칭찬하지 말길

나는 SNS 활동을 많이 하지 않지만 한 번씩 들어갈 때마다 꼭 보게 되는 포스팅이 있다. 바로 회사 직원들의 고생한 일을 칭찬하고 고마워하는 포스팅. 물론 이런 글은 고마움을 알고 인성이 바른 분들이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마음 따뜻한 시선으로 좋게 보게 되는 훈훈한 글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나는 화이트 불편러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가끔은 글을 쓰면서 가슴이 절절해서 눈물이 그렁거릴 때도 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팀장, 사업부장 등의 책임을 가지고 팀원과 전사원에게 쓰던 글이 그랬고,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공동작가들과 관련 책을 집필할 때도 그랬다.  내 마음속에서, 내 머릿속에서 표출되고 싶은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어떤 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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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성범죄

저는 페미니스트가 맞지만 제 삶의 방향을 잡기 위한, 인생 설계에 걸림돌이 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반하고 있을 뿐이지 운동을 하거나 논쟁을 즐기거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미약한 제 지식으로는 최근 본 글 중 가해자를 동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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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비즈니스모임 카톡방에 변호사님 글이 올라왔다.“대표님들 보셨겠지만 어제 헌재에서 낙태죄 위헌결정했습니다 2015년 간통죄 폐지와 함께 상당히 중요한 결정이라 생각하는데 단순히 낙태허용 뿐만아니라 앞으로 여성의 권익과 개인의 자기결정권이 더 넘어질것 같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더 진보된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위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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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되기의 민낯, 신나리작가의 북토크

페미니스트라고 감히 언급하기도 힘든 내가 ‘부너미’라는 엄마 페미니스트들의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서 책을 출판한 저자가 되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 글쓰는 재주도, 생각의 깊이도 나보다 뛰어난 9인의 여인들과 만인을 아우를 정도의 인성과 편집능력을 갖춘 편집자 하늘.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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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아내이지, 엄마가 아니야

결혼 준비 과정에서 나는 당당하게 집안일에 대한 ‘업무분담각서’를 내밀었다. 여자들과 동거할 때는 내밀지 않던 각서를 내민 이유는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석사공부와 창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도 가사와 육아노동을 대부분 혼자 도맡아 해야만 했다. 훗날 나는 집안일을 하나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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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랑 페미니즘 공부하자

지금까지 억세고 성깔 있는 여자 취급을 당한 것이 억울하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은 최근 2-3년 사이다. 나는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알지도 못했고, 성차별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고 지금까지 38년을 살아왔다. 무지한 것에 더해 교육받은 일도 전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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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남편의 퇴사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편의 퇴사일이 다가온다. 나는 8년째 쓰는 10년 일기에 작년까지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올해 방향이 조금 바뀌었다. 가족과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꿈은 여전히 그대로 있지만, 여행을 단기로 여러 나라를 가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가볍게 이동하며 오래오래 살아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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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범죄자 안되게 지켜주기

우리 가족은 세 가족이다. 잠꾸러기낭군님이라 부르는 내 남편과 행복이라 부르는 내 아들. 두 남자랑 사는 나의 일상은 참으로 평범하지 않다. 익사이팅한 일상을 즐기는 나에겐 너무나 적합한 두 남자라 생각하고 살고 있다. # 오늘은 남편이 주제를 준 덕분에 글 쓰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