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일하면서 시간이 어디에 드는지 기록해 봤다. 프롬프트를 다듬는 시간보다 맥락을 설명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 이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어떤 결정이 이미 내려졌는지, 무엇을 하지 않기로 했는지.
그런데 이 비용은 AI가 만든 것이 아니다. 새 팀원이 올 때마다,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조직은 같은 비용을 치러 왔다. AI는 그 비용을 매일 치르게 만들어서 보이게 했을 뿐이다.
그래서 “AI를 잘 쓰는 법”의 상당 부분은 지식 관리의 문제로 환원된다. 결정과 기준이 기록으로 존재하는 조직은 그 기록을 건네면 되고, 사람 머리에만 있는 조직은 매번 다시 말해야 한다. 맥락 설명이 반복된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기록해야 할 것이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출처: 자체 작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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